한화 인도 경전차 수주하나? 인도 방산업체 L&T 한화디펜스와 공동 생산 계획밝혀
입력: 2022.02.10 15:54 / 수정: 2022.02.10 15:59

한화, 105mm 주포 탑재 K21-105 경전차 인도 현지 생산 의사...K9에 이어 대량 수주 기대

한회다펜스의 경전차 K21-105가 고속으로 기동하고 있다.인도 방산업체 L&T가 공동생산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한화디펜스
한회다펜스의 경전차 K21-105가 고속으로 기동하고 있다.인도 방산업체 L&T가 공동생산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한화디펜스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한화디펜스가 인도 방산업체 L&T(Larsen & Toubro)와 경전차 'K21-105' 공동 생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인도와 무력 충돌을 벌인 동부 산악 지역 라다크 일대에 최신형 15식 경전차를 배치하자 인도도 경전차 350대 획득 사업을 벌이고 있다.한화의 'K21-105', 이스라엘의 '사브라', 러시아의 '스프루트'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삼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인도 국방부(MoD)가 경전차 정보제공요청서(RFI)만 공개했을 뿐 입찰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공동 생산 여부를 단언하기 어렵다.한화디펜스는 K21-105로 필리핀의 경전차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엘빗시스템스 '사브라'에 고배를 마신 만큼 인도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에 방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군사전문 매체 제인스디펜스는 10일(현지시각) 인도 L&T가 한화디펜스와 인도 육군용 'K21-105' 경전차를 생산할 준비가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K21-105 경전차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21 장갑차 새시에 벨기에 방산업체 CMI가 생산한 105mm 주포를 얹은 것이다. 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4km다. 우크라이나제 팔라리크 대전차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자동장전장치가 설치돼 분당 8발을 발사할 수 있다.

포탑에는 부무장으로 7.62mm 동축 기관총이 설치된다. K21 장갑차는 한국 육군에 다량 배치돼 장갑차로 차대의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K21-105 경전차는 고폭탄과 날개분리안정탄 등 나토표준탄을 사용한다. 주야간 컴퓨터화된 화력통제장치가 장착됐다. 포탑은 경사지게 설계돼 방어력을 높였다. 무게 25t에 최고속도는 시속 70km로 가볍고 빠른 발걸음을 자랑한다. 항속거리는 450km다. 화력과 기동력을 고루 갖췄다.

주포 포함 길이 8.5m, 너비 3.4m, 높이 3m다. 승무원은 조종수,포수,전차장 등 3명이다.

한화디펜스 k21-105 경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밀리터리투데이닷컴
한화디펜스 k21-105 경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밀리터리투데이닷컴

L&T 대변인은 7일 제인스에 "L&T는 한화디펜스와 인도 육군용 경전차 생산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인도 육군을 위해 K9 썬더 자주포의 수출형인 K9 바지라-T 자주포생산을 위해 협력했다"고 밝혔다.

인도 육군은 지난해 4월 350대 규모의 경전차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L&T 대변인은 "인도 국방부는 현재까지 RFI만 공개했다"면서 "입찰 분류가 프로그램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경전차의 공동 생산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분류는 외국 공급업체가 경전차 제조에 참여할지와 참여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참여할지를 결정한"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인도와 K21-105 공동생산 의사를 밝힌 만큼 인도가 결정만 한다면 곧바로 공동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지난해 5월 제인스에 인도 육군내부의 새로운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K21-105 경전차를 제안할 계획이며 경전차 프로그램 업체로 선정된다면 L&T 협력체제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제인스에 "한화디펜스는 인도육군의 요구조건에 맞는 K21-105 경전차 솔루션을 제안할 의향이 있다"면서 "인도육군에 기꺼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제품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한화디펜스는 인도정부의 메이크인 인디아 정책 이행을 공약한다면서 K9자주포 현지 생산에서 이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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