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명품 자주포 K9 '썬더'의 위용.이집트가 K9A1 육군용과 해군용을 도입한다. /한화디펜스 |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이집트가 한화디펜스에서 기술을 이전을 받아 생산할 무기에는 육군용 K9A1EGY, 해군용 K9A1EGY, 탄약운반 장갑차, 사격지휘방갑차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군사전문가 마흐무드 가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와 이집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집트는 16억 달러 규모인 이번 계약을 통해 K9 '썬더' 자주포의 개량형인 K9A1 EGY와 함께 탄약운반장갑차 K10,사격지휘장갑차 K11을 도입한다.
가말은 현재까지 도입 수량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집트가 K9A1 약 200문, 수량미상의 K10 탄약장갑차, K11 사격통제지휘차량을 생산, 도입할 것이라는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의 소식을 덧붙였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K9A1는 K9 자주포를 자동사격통제장치, 조종수야간잠망경, 보조동력장치, 후방카메라 등 야전 운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성능을 개량한 자주포다. K9A1 자주포는 기동부대 화력지원과 화력전투 수행을 위해 장사거리, 빠른 발사속도, 주야간 신속한 진지 변환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기동성과 생존성이 뛰어나 실시간 화력집중이 가능한 장비다.
가말은 이집트는 기술이전을 통해 현지에서 오는 2025년 K9A1 생산을 개시하며 5년 내 화력통제장치 등 자주포 체계 구성품의 50% 이상을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 국영 공장인 팩토리 200에서 이뤄진다.
가말은 "이집트 육군과 해군이 K9A1 자주포를 인수한다"면서 "한화디펜스는 이집트 육군과 해군을 위해 사격 지휘장갑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디펜스의 K9 '썬더' 자주포가 지난 2017년 말 이집트의 해안에서 바다쪽으로 포를 발사하고 있다.마흐무드 가말 트위터 |
앞서 이집트 육군과 해군은 지난 2017년 한화디펜스의 K9A1 자주포를 시험했다. 이집트군은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고 사거리가 짧은 미국제 M109 계열자주포를 대체할 적격 155mm 자주포를 선정하기 위해 프랑스의 차륜형 자주포 케사르(CAESAE), 중국의 수출형 자주포 PLZ-45와 함께 KA91의 테스트를 벌였다. 당시 K9 자주포는 사막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회전하고 포를 쏘고 해안에서 해상으로 사격을 했다.
K9 자주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의 155mm포로 호환이 가능하며, 화력 전투를 위한 장사거리를 제공한다. 최대 사거리는 40km다.급속 발사 시 15초 이내에 포탄 3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분당 6~8발을 사격할 수 있다. 또 한 시간 동안 분당 2~3발을 계속해서 발사할 수 있는 연사능력을 갖추고 있다.
K10은 탄약집적소K9 자주포는 NATO 규격의 155mm포로 제작되어 호환이 가능하며, 화력 전투를 위한 장 사거리를 제공합니다에 야적된 탄약이나 트럭위의 탄약을 적재한 후 사격 진주로 이동해 K9 자주포에 탄약을 재보급하는 자동화된 로봇형 장비로 포탄 104발, 장약 504유닛을 적재하며 분당 10발을 이송한다.전투중량은 K9과 같은 47t이다.
한국 육군이 사용중인 지휘방갑차 K77.이집트는 이를 개량한 K11을 도입한다. /한화디펜스 |
K11은 한화디펜스가 생산해 한국 육군이 사용중인 K77을 이집트에 맞게 개량한 것으로 포병 부대의 지휘와 사격통제를 하는 장갑차다. 획득한 표적에 대해 신속, 정확한 사격 임무를 부여해 포병전력을 극대화한다. 포대용은 6명, 대대용은 10명이 탑승하며 화생방 방호장치를 갖추고 있다. 전투중량은 20t이며 최고 시속 56km로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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