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4억 달러...일본이 1조 3400억 달러로 최대
러시아의 탈달정책과 미국의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국채 보유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미국의 장기 국채. /아마존닷컴 |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탈달러 정책을 펴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미국 국채를 13억 달러어치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일본으로 1조 340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비상 시 대외결제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 외환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 그중 많은 부분을 미국 국채 등 유가 증권으로 채워넣고 있다.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는 미국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각) 러시아가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가 24억 달러로 줄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러시아가 보유한 장기 미국 국채는 1억 1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5억54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 단기 국채 투자규모도 31억 6600만 달러에서 23억 800달러로 급감했다.
러시아는 2013년에는 미국 국채를 1500억 달러 이상 보유했지만 탈달러 정책과 미국 정부의 제재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 국채 보유를 크게 줄여왔다.지난 2018년 4월에는 러시아가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487억 달러로 전년(961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러시아 금융당국은 그동안 외환보유액 구성 다각화로 전환해 최근에는 금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있다.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은 일본으로 1조 340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고 있다. 중국는 1534억 달러가 증가한 1조 800억 달러어치를 갖고 있다. 영국은 216억 달러를 보유해 3위였으며 이어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스위스, 케이만제도. 브라질, 대만, 홍콩의 순이었다.
외국의 미국 국채 전체 보유규모는 지난해 11월에만 888억 달러가 증가해 7조7500억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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