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AP. 뉴시스

中 세계 유일 우주정거장 기대 물거품[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당초 2024년까지로 예정돼 있던 ISS 운영을 2030년까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남은 운영 기간 동안 나사는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캐나다우주국(CAS),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 등과 함께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ISS 운영 연장 결정과 관련해 "점점 더 많은 국가가 우주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미국이 우주의 평화롭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규정 제정과 국제적인 연맹 확대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넬슨 국장은 지난 20여 년간 ISS의 성과를 평가하며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사 프로그램으로 여성과 유색인종을 최초로 달에 보내는 한편 인류를 최초로 화성에 보내는 초석을 놓을 연구를 진전시킬 것"이라도 부연했다.

한편, 나사의 결정으로 2025년부터 지구 궤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하는 국가가 될 것이란 중국의 기대는 좌초됐다.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독자적으로 톈궁(天宮) 우주정거장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화물·유인 우주선 발사를 계속해왔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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