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주에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800발 판매를 승인했다 .미 육군이 헬파이어 미사일을 아파치 공격헬기에 탑재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미국 육군

6월에는 아파치 헬기 29대 3.9조 원 규모 호주 판매도 승인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호주간의 군사협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은 호주에 핵잠수함과 핵잠수함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아파치 공격헬기와 아파치에 탑재하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다량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헬파이어미사일은 작전거리 11km에 속도 마하 1.3의 공대지 미사일이다. 길이 1.6m, 지름 18cm, 무게 45~49kg이다.헬파이어 미사일은 호주가 수입하는 아파치 헬기는 물론 MQ-9 드론 등에 장착돼 지상 전차와 장갑차, 벙커 등의 표적을 공격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무부는 AGM-114R(로미오) 헬파이어 미사일과 관련 장비 1억 800만 달러어치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호주에 수출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의호에 이를 통보했다고 미국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DSCA)가 20일(현지시각) 밝혔다.

DSCA는 호주정부가 AGM-114R2 800 판매를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에어로웹닷컴

헬파이어 다목적 공대지 미사일은 아파치 헬기와 카이오와 정찰 헬기, 코브라 공격헬기, 호주군이 30억 달러에 24대를 도입할 시호크 해상 헬기, 호주와 프랑스 타이거 공격헬기, 프레데터와 리퍼 무인기 등에 장착되고 있다. 1단 고체연료 모터를 사용한다. AGM-114R형은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벙커 등을 한 번에 타격할 수 있는 각종 헬파이어 미사일을 하나로 통합한 헬파이어 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다. R형이 나오기 전에는 각 표적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전용 헬파이어를 사용해야 했다.

AGM-114R형은 반능동 레이저 유도 시커를 장착하고 있다.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8발을 장착한 호주 해군의MH-60R 시호크 헬기./밀리터리리크닷컴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호주가 사용해온 타이거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AH-64E 롱보 헬기 16대 등 아파치 헬기 29대 등 35억 달러 규모 무기의 호주 판매를 승인했다.

호주군이 도입할 아파치헬기는 서방 진영의 대표 공격헬기로 아파치 헬기를 최대 16발 탑재할 수 있다.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최대 4발, 구경 70mm 하이드라 로켓 76발 등도 필요에 따라 장착한다. 조종석은 적 기관포에도 견딜 수 있는 티타늄 장갑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종사의 생존성을 높인 헬기다.

아파치 헬기는 길이 14.68m, 높이 4.72m,로터 지름 14.63m의 대형 공격헬기로 최대 이륙중량은 10.43t에 이른다. AH-64E형은 2000마력짜리 터보샤프트 엔진 두 개의 강력한 힘 덕분에 최고속도는 시속 365km에 이른다.

아파치 공격헬기는 현재 한국(36대)과 대만(29대),싱가포르(17대) 인도(22대), 등 17개국이 운용중인 공격헬기의 대명사다. 보잉은 지난해 6월30일까지 총 2500대의 아파치 공격헬기를 납품했는데 이중 500여대가 신형인 AH-64E형이다.

jacklond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