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23분쯤 오사카 번화가인 북구 소네사키신치 8층 건물 4층에 있는 정신건강클리닉에서 불이 났다. [오사카=AP/뉴시스]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24명이 숨진 일본 오사카 정신과 병원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된 6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다.
18일 NHK 등에 따르면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적은 양의 기름이 검출되자 용의자인 61세 남성이 가연성 액체를 들여왔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10시23분쯤 오사카 번화가인 북구 소네사키신치 8층 건물 4층에 있는 정신건강클리닉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병원으로 옮긴 28명 중 24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방화 혐의를 놓고 수사 중이다.
이날 현장검증 결과 병원 입구에서 타다 남은 적은 양의 기름이 검출됐다.
지금까지 수사 결과 목격자는 한 남성이 종이봉투를 난방기구 가까이 놓은 뒤 발로 차자 액체가 흘러나왔고 불이 타올랐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이 남성이 가연성 액체를 들여왔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용의자인 61세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화재 현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용의자의 자택에서 방화 흔적이 발견돼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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