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필리핀해군에 BRP 마만와정으로 재취역한 한국 해군의 퇴역 물개급 상륙정 LCU-78. /디펜스필리핀닷넷 |
2014년 퇴역, 필리핀 공여된 LCU-78이 주인공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한국 해군에서 퇴역한 물개급 상륙정(LCU) 78호가 필리핀 해군의 마만와(Mamanwa, LC294)호로 재취역했다. 이 상륙정은 한국 해군에서 퇴역한 것으로 한국 정부가 필리핀에 공여한 함정이다. 필리핀 해군은 한국 해군의 퇴역 포항급 초계함 충주함(PCC-762)를 공여받아 콘라드얍 함으로 운용중이고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세 리잘급 호위함 2척도 작전배치해 놓는 등 한국산 함정에 필리핀 영해 방어 주역을 맡기고 있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투데이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은 15일 BRP 마만와(LC294) 명명식과 취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명명식과 취역식은 지난 6일 카비테시 상글리 포인트의 필리핀 해군 시설에서 열렸으며 아델루이스 보라다도 필리핀 해군중장이 주재했다.
BRP 마만와 상륙정은 한국 정부가 공여한 퇴역 물개급 상륙정 LCU-78호가 다시 취역한 것으로 앞으로 필리핀 도서지역 물자와 식량공급, 대민지원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필리핀 헤라클레오 알라노 해군 기지에서 한국 해군의 퇴역 물개급 상륙정 LCU-78의 BRP마만와 명명식과 취역식이 열리고 있다./디펜스필리핀닷넷 |
한국 조선업체 코리아타코마가 미국 조선소 타코마의 LCU-1610을 기반으로 건조해 1981년 진수한 LCU-78호는 그해 취역해 33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2014년 퇴역했다. 한국 정부는 같은해 6월 필리핀에 공여한 LCU-78호정은 2015년 6월 필리핀 카비테 해군기지에 도착해 수리를 받았다.
LCU-78은 물개 72급으로 길이 41.1m, 너비 8.8m, 흘수 1.8m의 크기에 경하톤수 225t, 만재 415t인 소형 군수지원정이다. 최대항속거리는 560km, 최고속도는 13노트다.장비와 궤도차량과 차륜형 차량과 부대를 상륙함에서 해안이나 부두까지 실어나르는 역할을 한다. 함수에 상륙용 램프가 설치돼 있어 트럭이나 인력이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있다. 함정 지휘통제 시설인 함교는 함정 중앙 오른쪽에 있다.
한편,한국 해군이 도입한 물개 87급은 경하배수량이 540t 정도로 늘어나고 함교가 함미에 설치돼 있다. 함수와 함중앙의 널직한 공간에 화물을 싣는다. 한국 도서지역을 오가는 여객석관 비슷한 외관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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