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양산 중...미국 어쩌나
입력: 2021.11.30 10:09 / 수정: 2021.11.30 10:09
러시아가 양산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개념도. /네이벌뉴스닷컴
러시아가 양산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개념도. /네이벌뉴스닷컴

2025년 야센급 핵추진 잠수함 '페름'함 최초 탑재 예정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양산에 들어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방산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비행속도가 마하 5 이상인 미사일을 말하는 데 지르콘은 마하 9 이상이어서 현재의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한 미사일로 꼽힌다.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이들 나라를 상대해야 하는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지르콘 미사일의 양산이 'NPO 마시노스트레이니아'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일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이 완성단계에 근접하고 있으며 내년에 해군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혀 양산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에게 북극 백해(White Sea)에서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시험에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타스통신은 앞서 러시아 국내 방산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수중 운반체에서 지르콘 미사일을 발사하는 비행 개발 시험이 두번 성공했으며 오는 2024년 러시아의 야센급 핵잠수함 페름름호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해군의 애드미랄 고르쉬코프함이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
러시아 해군의 애드미랄 고르쉬코프함이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

러시아의 핵추진 잠수함 세베로드빈스크함은 지난 10월4일 백해에서 수상과 수중에서 지르콘 미사일을 발사하는 첫 시험을 실시했다. 러시아 정부 시험이 11월에 시작해 12월까 계속해 총 다섯 번 육상과 해상 표적 타격 시험이 계홱돼 있다고 타스는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9일 애드미랄 고르쉬코프홤이 바렌츠해에서 지르콘 미사일을 발사해 400km 밖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 8월24일 국제 무기 전시회에서 러시아군에 지르콘 미사일을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르콘 미사일은 육상과 해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다목적 미사일로 최고속도가 마하 9에 이르고 1000km 밖 표적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르콘 미사일을 잠수함과 수상함에 탑재할 계획인데 오는 2025년 실전 배치될 예정인 야센급 6번함 '페름함'이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장하는 러시아 최초의 핵추진 잠수함이 될 예정으로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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