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8명의 관객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스턴=AP.뉴시스

5만명 운집…관객 무대쪽으로 몰리면서 사고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미국의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8명의 관객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에서 9시15분 사이 미국 텍사스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행사장에는 5만명의 관중이 모여들었다. 트래비스 스콧이 무대에 등장하자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쪽으로 몰려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최소 8명이 사망했는데 14~27세로 10~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진료소에서 치료받고, 최소 25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심장마비 증상을 보인 환자도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은 사고 직후 중단됐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트위터에 "앞으로 며칠, 길게는 몇 주 동안 왜 이 사건이 발생했고,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기획사인 라이브 네이션은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래비스 스콧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밤 발생한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행사에서 일어난 일에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