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심사에 속도
입력: 2021.10.02 17:02 / 수정: 2021.10.02 17:02
FDA가 미국 제약사 머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심사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뉴시스
FDA가 미국 제약사 머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심사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뉴시스

美 제약사 머크 "치료제 나와도 백신 맞아야"

[더팩트|이진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미 제약사 머크의 먹는 알약의 심사에 속도를 낸다.

A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머크가 코로나19 감염 5일 내의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마지막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참가자 절반이 몰누피라비르를 먹고 나머지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각각 5일간 하루 2알씩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9일 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의 입원율은 7.3%으로 나타났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플라시보를 복용한 환자의 입원율은 14.1%를 기록해 두 배 높았으며 사망자는 8명이 발생했다.

이 결과로 머크는 코로나19 환자가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면 입원 가능성이 50%가량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약은 코로나19의 유전 암호 오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용해 델타 변이를 포함한 모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자체 연구 결과도 나왔다.

머크는 앞으로 2주 이내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고 최대한 빨리 유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약이 통과되면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 약이 백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jh31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