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연수 기자]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벨기에와 독일 등 서유럽에 열흘 만에 또다시 폭우가 내려 자동차가 떠내려가고 주택과 도로가 파손됐다.

25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벨기에 디낭에선 뫼즈 강 강둑이 망가지며 물이 넘쳐 차들이 떠내려가고, 브뤼셀 남부 발로니쉬 브라반트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170명 이상이 숨진 독일 일부 지역에서도 또 폭우가 내렸다. 독일 남서부 자를란트주에는 슈투트가르트 시내 도심에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한편 서유럽 국가들과 허난성 등 중국 일부 지역에 이어 인도 서부 지역에서도 4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마하라슈트라주에서만 최소 13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례없는 폭우의 원인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하며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후변화 영향을 연구하는 헤일리 파울러 뉴캐슬대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유럽 전역에 파괴적인 홍수의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며 "전 세계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너무 느리게 움직이지만 지구 온난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벨기에와 독일 등 서유럽에 열흘 만에 또다시 폭우가 내려 자동차가 떠내려가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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