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또 논란…美서 소송 제기 [TF영상]
입력: 2021.07.07 17:46 / 수정: 2021.07.07 17:46

[더팩트 | 김연수 기자] 테슬라 전기차와 관련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에 결함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월 미국인 아버지 벤자민 말도나도는 아들 조바니와 함께 차량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충돌 사고가 났다.

벤자민은 앞 트럭이 속도를 늦추자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었지만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 3 차량이 시속 60마일의 속도로 들이받았다.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던 15살의 조바니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숨졌다.

당시 촬영된 6초 분량의 영상과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운전자도, 오토파일럿 시스템도 충돌 직전까지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조바니의 부모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결함이 있으며 제대로 교통 상황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앨러미다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NYT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에 대해 자율 조향, 제동, 가속 기능을 갖춘 시스템이라고 자랑했지만 "충돌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도, 운전자도 테슬라 차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GM과 포드 등 다른 자동차 업체가 제공하는 운전자지원시스템과 비교할 때 오토파일럿의 안전성은 더욱 취약하다고 꼬집었다.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충돌 사고 24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 6월 기준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로 숨진 사람은 최소 1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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