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빚던 윌리엄 왕세손-해리 왕자, '어머니 앞에서 웃었다'
입력: 2021.07.03 17:44 / 수정: 2021.07.04 18:43
윌리엄 왕세손(왼쪽)과 해리 왕자 형제가 1일(현지시간) 영국 켄싱턴궁 성큰 가든에 설치된 다이애나비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해리가 공개 석상에서 활짝 웃는 것은 오랜만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런던=로이터
윌리엄 왕세손(왼쪽)과 해리 왕자 형제가 1일(현지시간) 영국 켄싱턴궁 성큰 가든에 설치된 다이애나비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해리가 공개 석상에서 활짝 웃는 것은 오랜만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런던=로이터

탄생 60주년 다이애나 동상 공개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다이애나비의 동상 앞에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형제가 그동안의 갈등을 일단 뒤로 하고 나란히 섰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형제는 1일(현지시간) 영국 켄싱턴궁 성큰 가든에 설치된 다이애나비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불화 중인 이들 형제가 만난 것은 지난 4월 할아버지 필립공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의 사이가 서먹해지기 시작한 것은 2018년 5월 해리가 할리우드 혼혈 배우였던 메건 마클과 결혼하면서다. 해리의 결혼식 이후 윌리엄의 아내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과 해리의 아내 마클 사이에 다툼이 잦았고, 형제 사이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지만 이날은 한동안 서먹하게 지냈던 윌리엄과 해리 형제도 마주보며 활짝 웃었다.

다이애나비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윌리엄 왕세손(오른쪽)과 해리 왕자.
다이애나비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윌리엄 왕세손(오른쪽)과 해리 왕자.

영국 켄싱턴궁 성큰 가든.
영국 켄싱턴궁 성큰 가든.

이날은 다이애나가 살아 있었다면 만 60세 생일을 맞는 날이었고, 켄싱턴궁 정원은 생전의 다이애나가 즐겨 찾던 곳이다.

제막식에서 형제가 초록색 천을 잡아당기자 다이애나가 어린아이 셋과 함께 있는 형상의 동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함께 성명을 내고 "어머니가 우리와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동상이 어머니 삶의 상징으로 영원히 여겨지길 바란다"며 "어머니를 기억해주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다이애나비 동상 제막하는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형제.
다이애나비 동상 제막하는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형제.

켄싱턴궁 밖에서 다이애나비 기념물들을 카메라에 담는 시민.
켄싱턴궁 밖에서 다이애나비 기념물들을 카메라에 담는 시민.

켄싱턴궁 성큰 가든에 설치된 다이애나비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시민들.
켄싱턴궁 성큰 가든에 설치된 다이애나비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시민들.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가 파파라치들을 따돌리려다 벌어진 비극적인 차량 전복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윌리엄은 15세, 해리는 13세였다. 제막식은 이들 형제와 다이애나비의 형제 등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열렸고 공개 발언도 없었다.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가 파파라치들을 따돌리려다 벌어진 비극적인 차량 전복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윌리엄은 15세, 해리는 13세였다. 제막식은 이들 형제와 다이애나비의 형제 등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열렸고 공개 발언도 없었다.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가 파파라치들을 따돌리려다 벌어진 비극적인 차량 전복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윌리엄은 15세, 해리는 13세였다.

제막식은 이들 형제와 다이애나비의 형제 등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열렸고 공개 발언도 없었다. 다이애나비를 좋아하는 이들은 켄싱턴궁 밖에 모여서 사진을 찍고 탄생 60주년을 기렸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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