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 후 첫 대규모 유세…"대선 조작됐다" 또 불복
입력: 2021.06.27 15:11 / 수정: 2021.06.27 15:1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 /AP.뉴시스

"선거 두 번 이겨…백악관 되찾을 것"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웰링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머물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백악관을 되찾고, 의회를 되찾겠다. 그리고 미국을 되찾을 것"이라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두 번 선거에서 승리했다. 세 번째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년 선거 패배에 여전히 불복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것(지난 대선)은 세기의 사기이자 세기의 범죄"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은 조작됐다"고 이야기하자 대중들은 "트럼프가 이겼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맥스 밀러 전 백악관 보좌관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밀러는 오하이오 내 같은 지역구의 하원의원 앤서니 곤잘레스와 공화당 경선을 치러야 한다. 곤잘레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밀러 전 보좌관을 두고 "믿기 힘들 정도의 애국자이자 오하이오를 사랑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유세를 기점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격적인 2024년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에는 '트럼프 2024' 깃발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는 네 차례로 예정된 '미국을 구하자(Save America Rally)' 중 첫 번째다. 두 번째 유세는 미국 독립기념일 전날인 다음 달 3일 플로리다 새러소타에서 열 계획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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