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최종 결정
입력: 2021.04.13 08:20 / 수정: 2021.04.13 08:43
일본 정부가 13일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했다. /더팩트 DB
일본 정부가 13일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일본 정부가 13일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최종 결정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45분 각료회의를 열고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 방침에 따라 시설 공사 등을 거친 뒤 2년 후인 2023년 초부터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방출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당초 지난해 10월과 12월 해양 방류를 결정하려다가 어민 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2차례나 결정을 미뤄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해양 방류에 필요한 설비 심사와 공사에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실제 방류는 2023년 초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1원전에서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하루 180t(2019년 기준)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해 정화 처리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능 물질은 걸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을 빚어왔다.

한국과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심각하고 엄중한 우려를 밝혀왔으며, 일본 내부에서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전 세계인을 피폭자로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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