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5억3000만 명 개인정보 유출…한국인도 12만 명
입력: 2021.04.04 17:16 / 수정: 2021.04.04 17:16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 5억3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내한 당시 모습. /더팩트 DB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 5억30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내한 당시 모습. /더팩트 DB

해킹 포럼에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무료로 공개돼

[더팩트|이민주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이용자 5억3000만 명의 전화번호와 이름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모 해킹 포럼에 페이스북 사용자 5억3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무료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 정보는 사용자의 이름, 주소, 생일, 전화번호 등이며, 일부의 경우 이메일 주소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사용자 개인정보가 공개됐으며, 이중 미국 사용자가 320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국이 1100만 명으로 2위, 인도가 600만 명으로 3위다. 유출된 한국인 이용자 정보는 12만 건 이상이다.

외신은 페이스북 대변인이 이메일 성명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는 지난 2019년 정리한 낡은 데이터"라며 "그해 8월 관련 문제를 발견해 수정을 마쳤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미 누설된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방법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이 기밀과 개인 자산을 보호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 부각됐다고도 꼬집었다.

한편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8000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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