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첫 이라크 방문 "폭력·극단주의 중단돼야"
입력: 2021.03.06 16:14 / 수정: 2021.03.06 16:14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이라크를 방문해 폭력과 극단주의 중단을 촉구했다. /더팩트DB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이라크를 방문해 폭력과 극단주의 중단을 촉구했다. /더팩트DB

"누구도 2류 시민으로 간주해서는 안 돼"

[더팩트|문수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라크를 방문해 폭력과 극단주의 중단을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2시께 전용기편으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교황을 맞았으며, 교황은 의장대를 사열한 뒤 대통령궁으로 이동했다.

대통령궁에서 바흐람 살레 대통령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과 극단주의, 파벌, 편협한 행동이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차이를 뛰어넘고 상대방을 같은 인류의 일원으로 보는 법을 배워야만 효과적인 재건의 과정을 시작하고 후세에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누구도 2류 시민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며 "이라크의 모든 종교인은 시아파 무슬림과 같이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땅의 오랜 기독교인의 존재는 풍부한 유산"이라며 "종교적 소수민족을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닌 보호해야 할 소중한 자원으로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오는 8일까지 바그다드와 나자프, 우르, 아르빌, 모술, 바크디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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