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에서 전복돼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이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지고 있다. /로스엔젤레스=AP.뉴시스 |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 당시 자신이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운전대를 잡은 것조차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이 우즈를 구조하기 전 사고 현장에는 최초 목격자가 있었고, 이 목격자는 우즈를 발견했을 때 그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과 최초 목격자의 진술서가 법원에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진술서는 경찰이 차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에 장착된 블랙박스 수색영장 승인을 요청하면서 법원에 함께 제출된 것이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LA 카운티의 내리막 곡선구간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고,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응급 수술을 받았다.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더팩트 DB |
진술서에 따르면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사고소리를 듣고 제일 먼저 사고 현장에 달려갔고, 우즈를 발견했을때 전혀 반응이 없으며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후 경찰이 도착하자 우즈는 의식을 되찾았고, 얼굴과 턱에 피를 흘린 상태로 운전석에 앉아 경찰의 질문에 답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즈는 사고 현장에서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에도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고 운전한 기억도 전혀 없다고 경찰에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주행 정보를 담은 GV80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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