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대 뇌물을 챙긴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던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 회장에 대한 형이 최근 집행됐다. 사진은 생전 법원에 출석한 라이 전 회장의 모습을 담은 중국 CCTV 방송. /유튜브 갈무리 |
5일 선고·29일 집행…항소했으나 기각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중국 정부자산 관리 책임자로 재직하면서 3000억 대 뇌물을 챙긴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던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 회장에 대한 형이 최근 집행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라이 전 회장은 전날(29일) 법원 명령으로 톈진에서 사형당했다.
앞서 톈진 제2중급인민법원은 5일 뇌물 수수와 중혼 등 혐의로 기소된 라이 전 회장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라이 전 회장은 항소했지만 톈진 고급인민법원은 21일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최근 중국 법원의 사형 선고는 선고 후 2년가량 집행을 보류하다 종신형으로 감형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추세였던 만큼 선고 한 달 만의 사형 집행은 매우 드문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 전 회장은 2008∼2018년 회장 재직 하는 동안 투자, 건설 수주, 진급 등 특혜 제공 대가로 모두 18억 위안(한화 300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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