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취임…"모든 미국인 위한 대통령 될 것"
입력: 2021.01.21 06:33 / 수정: 2021.01.21 06:33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이걸 약속한다.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이걸 약속한다.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P.뉴시스

"민주주의에서 가장 이루기 힘든 것은 단결"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이걸 약속한다.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소중하다는 걸 다시 배웠다. 민주주의는 깨지기 쉽다"며 "불과 며칠 전 폭력이 의회의사당의 기반을 흔들려고 했던 이 성지에서 우리는 지난 2세기 이상 그래왔듯이 평화로운 권력이양을 수행하기 위해 한 국가로서 모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적 극단주의, 백인 우월주의, 국내 테러리즘의 등장은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것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도전을 극복하려면, 영혼을 회복하고 미국의 미래를 담보하려면 말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민주주의에서 가장 이루기 힘든 것을 필요로 한다. 바로 단결,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단결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리석은 판타지처럼 들린다는 걸 안다. 우리를 분열시키는 힘이 깊고 실재한다는 걸 알지만 새로운 게 아니란 것도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평등하게 만들어졌다는 미국의 이상과 추악한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투쟁해왔다. 전투는 반복되며 승리는 장담할 수 없다"며 "내전, 대공황, 세계 대전, 9·11 테러 사건을 통해 그리고 투쟁, 희생, 좌절을 통해 우리의 선한 본성이 항상 승리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걸 할 수 있다. 우리는 서로를 적이 아닌 이웃으로 볼 수 있고, 위엄과 존경으로 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말을 똑똑히 들어달라. 의견 불일치가 분열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며 "맹세하건대 나를 지지한 사람을 위해서 싸우는 만큼,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도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어두운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 우리의 모든 힘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바이러스의 가장 치명적이고 힘든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정치는 제쳐두고 이 팬데믹을 마침내 '하나의 국가'로서 직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동맹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 국경 너머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내 메시지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동맹을 복원하고 다시 한번 세계에 관여할 것이다. 어제의 과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오늘 그리고 내일의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 발전, 안전을 위해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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