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후 곤두박질' 인니 여객기…잔해·시신 일부 발견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1.01.10 15:23 / 수정: 2021.01.10 15:23
1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군함은 스리위자야항공 소속 추락 여객기 SJ182편 신호를 포착해 여객기 동체 일부를 회수했다. /스리위자야항공 트위터 갈무리
1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군함은 스리위자야항공 소속 추락 여객기 SJ182편 신호를 포착해 여객기 동체 일부를 회수했다. /스리위자야항공 트위터 갈무리

당국 블랙박스 등 수색 진행[더팩트│황원영 기자] 62명을 싣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바다에 추락한 스리위자야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SJ182편) 잔해가 회수됐다. 앞서 여객기 탑승객의 시신 일부도 발견됐다.

1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군함은 SJ182편 신호를 포착해 여객기 동체 일부를 회수했다. 다만, 해당 신호가 추락한 여객기 블랙박스에서 포착됐는지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자카르타 경찰은 승객 소지품과 시신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행기에는 승무원 12명과 승객 5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어린이와 유아는 각각 7명, 3명이다.

수색 당국은 여객기가 자카르타 북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해역에서는 비행기 동체 파편과 유류품 등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앞서 SJ182편은 전날 오후 2시36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이륙한 후 급강하하며 곤두박질 쳤다. 목적지는 칼리만탄(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이었다. 당초 출발은 1시40분(현지시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폭우로 이륙이 한 시간가량 지연됐다.

항공기 비행경로 추적 서비스인 플라이트레이더24는 SJ182편이 자카르타에서 출발한 지 약 4분 후 고도를 1만피트(약 3048미터) 이상으로 높인 다음 1분도 안 돼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비행기는 추락 시 아무런 구조 요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 결함 의혹도 제기됐지만 항공사 측은 항공기 상태는 양호했다는 입장이다. 보잉 737-524는 지난 1994년에 제작돼 26년 된 노후 기종이다.

추락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수색과 구조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