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 영업시간 단축·외출 자제…백신 접종, 2월 하순 개시 준비"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4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쿄 등 4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 중이라도 NHK 등이 보도했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도·사이타마(埼玉) 현·지바(千葉) 현·가나가와(神奈川) 현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도쿄 등 4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한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일일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어 중증 환자도 높은 수준으로 추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감염자 급증 원인으로 신년 모임과 음식을 함께 먹는 상황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스가 총리는 "음식(먹고 마시는 것)에 따른 것이다. 음식에 따른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을 호소하면서 "지금부터 신년회 시즌을 맞이한다. 계속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외출을 피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감염자 급증을 막기 위해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을 위해 국회가 조속히 코로나19 특별조치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스가 총리는 또,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시기 계획 등도 밝혔다. 그는 "가능한 2월 하순까지 접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추진하겠다"면서 "제약회사의 치료 데이터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와 관련해서는 "의료종사자, 고령자, 고령자 시설 종사자 등 여러분에게 순차적으로 (접종을) 개시하겠다. 나도 솔선해서 접종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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