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긴급 승인…이르면 다음 주 접종
입력: 2021.01.03 10:56 / 수정: 2021.01.03 10:56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 관리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주도에서 사람들이 코로나 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은행 앞에서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 관리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주도에서 사람들이 코로나 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은행 앞에서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자바데카르 장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최소 4개 백신 준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인도 정부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 관리 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날 프라카시 자바데카르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어제(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 처음이다.

인도는 정부 기간인 인도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내 인도의약품관리국(DCGI) 산하에 설치된 전문가 패널의 권고에 따라 의약품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이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허가 결정을 내린 뒤 의약품 관리 당국에 관련 내용을 권고한 상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한 나라는 영국에 이어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등이다.

현재 인도는 자국 백신 제조업체인 세럼 인스티튜트(SII)를 포함해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 지두스 카딜라 등 3개 업체가 인도 당국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바데카르 장관은 "인도는 아마 최소 4개의 백신이 준비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인도는 이르면 오는 6일부터 백신 접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보건·가족복지부 기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30만5788명으로 전날 대비 1만9079명 증가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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