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70%' 코로나 변종…영국·일본·스웨덴 등 세계 곳곳으로 확산
입력: 2020.12.27 10:48 / 수정: 2020.12.27 10:48
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영국 런던 중심부 코벤트 가든의 한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 지난 9월 19일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 /AP·뉴시스
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영국 런던 중심부 코벤트 가든의 한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에 지난 9월 19일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 /AP·뉴시스

변이로 인체 침투 수월…세계 보건당국 방역 비상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7일 현재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을 휩쓸고 일본, 호주 등으로 퍼지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정부는 26일(현지시간) 4건의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4건 모두 영국에서 귀국한 이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에서는 또 다른 3건의 변종 바이러스 감염 의심사례를 오는 29일 또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이탈리아 현지 언론도 변종 코로나19 감염자 6명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역시 최근 영국 런던에서 귀국한 여행객들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감염자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보건당국도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귀국한 남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보건부도 최근 런던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변종 감염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 런던과 켄트 등 잉글랜드 남부에서 지난 9월 중순 처음 발견됐다. 영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서 변이가 일어나 인체에 더 쉽게 침투해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56~70% 강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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