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 확진자 2000명대 유지…'의료체계 붕괴' 우려도[더팩트|이민주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수가 2주 만에 2배 늘어났다.
29일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는 440명으로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증환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 등을 이용해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지난 13일 기준 일본 내 중증환자 수는 234명이었다. 2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날 발표된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한 11월 28일 공표 자료 집계분'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양성자 수)는 14만4653명, 사망자는 2106명이다.
이날 신규 감염자는 2688명, 사망자는 32명이다. 이 중에서 국내 사례는 2674명, 공항검역 14명, 전세기 귀국 사례는 15명이다. 사망자는 국내 사례 32명, 공항 검역 1명이다.
일본은 이번 달 들어 3차 유행을 맞이했다. 올해 3~5월까지를 1차 유행기, 8월을 전후한 시점을 2차 유행기로 본다.
일본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8일 처음 2000명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매일 2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3차 유행에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전 연령층으로 확산하고 고령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대응 의료 인력이 일반 환자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 이에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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