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사건’ 당사자 이강인, 태국과 경기 위해 귀국
20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대국민 인사'
[더팩트|인천국제공항=박헌우 기자]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탁구 사건’으로 한국 축구를 흔들었던 당사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19일 오후 귀국했다.
이날 이강인은 초록색 모자와 연두색 후드티를 입고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00여명 정도의 팬과 취재진 앞에서 캐리어를 잠시 내려놓고 고개를 숙인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 나갔다.
이전과 같은 환호는 없었지만, 이강인을 보러 온 일부 팬들은 손편지와 선물을 건넸다. 이강인은 선물을 받으며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월드컵 2차 예선 출전을 위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임영무 기자 |
입국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도 수십명이 배치됐다. 입국장을 나선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KFA)에서 마련한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월드컵 2차 예선 출전을 위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임영무 기자 |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뒤 26일 태국 방콕에서 원정 4차전을 펼친다. 18일 황선홍 임시감독은 이강인의 활용에 대해서 "지금으로선 말할 수 없고 선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 말했다.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훈련을 앞두고 입국장에서 생략한 대국민 인사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강인 선수가 본인이 준비한 내용으로 심경을 밝힐 계획"이라며 "질문에 답하는 인터뷰 형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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