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핵발전소 폐쇄 운동 본부 "기후 위기시대, 핵발전은 위험"(영상)
입력: 2023.02.16 08:47 / 수정: 2023.02.16 08:52

[더팩트ㅣ김정환 기자] '핵발전소 폐쇄 서명 돌입' 기자회견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YWCA와 녹색당, 정의당 등이 연대한 '핵발전소 폐쇄 서명 운동 본부'는 정부의 국내 노후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 운용과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꼬집어 핵에너지의 위험성을 알렸다.

YWCA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수진 활동가는 "핵발전소 지역 주민들이 상시적인 피폭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기후위기의 시대에 핵발전소는 핵사고의 위험성을 키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녹색당 김예원 공동대표는 "여야가 함께 발의한 '고준위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핵발전소 지역은 핵폐기장이 될 것이다"라며 "부지 내의 임시 저장을 막아내기 위해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국민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발언했다.

기독교환경운동 연대의 임준형 씨는 "핵발전소에 대한 대안이 존재하고 전 세계가 대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정부는 핵사고와 핵폐기물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정책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을 고민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핵발전소 폐쇄 서명 운동 본부'는 "핵발전소가 기후재난에 취약하며 국내 핵발전소가 기계 결함, 운영 비리, 부실공사 등의 인재로 사고와 고장이 발생한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위험한 고준위 핵폐기물을 처분할 장소나 방법이 없어 핵발전소 부지에 임시시설을 만들어 보관하려 한다"며 국회의 정책을 비판했다.

또 "핵에너지는 기후재난에 취약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며 더 이상 깨끗하지 않고 안전하지도 않으며 경제적이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YWCA연합회 시민운동국 최수산나 국장은 "'핵발전소 폐쇄 서명 운동 본부'가 ▲노후된 핵발전소 수명 연장을 중단 ▲추가적인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 ▲고준위 핵폐기물의 임시 저장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탈원전과 핵발전소 폐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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