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인턴기자] 북악산 남측 등산로가 6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개방 첫날 많은 시민들이 청운대 전망대를 찾아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봄 산행을 즐겼다.
이번 북악산 남측 등산로 개방은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등 북한의 무장 게릴라 31명의 청와대 침투 시도로 북악산 진입이 통제된 지 54년 만이다. 그동안 남측 등산로는 청와대와 인접해 경호 상의 이유 등으로 개방을 미뤄오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한 달여 앞두고 추가 개방됐다.
북악산 면적은 약 110만 제곱미터로 여의도 공원 면적의 4.7배 정도다. 탐방로 길이는 5.2km에 이른다. 청운대 안내소 기준 입구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져 초급자가 소화하기엔 난이도가 있지만 등산코스가 잘 정비돼 있으며 왕복 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삼청 안내소와 말바위 안내소, 청운대 안내소로 진입이 가능하다.
청와대 건물 뒤편 '북악산 남측면'이 전면 개방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시민들이 개방된 탐방로를 즐기고 있다, / 임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