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새롬·윤웅 기자] 지난해 말 사면복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물 곳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선택한 가운데, 지난 주말 이틀 새 시민 1000여 명이 몰려 사저를 구경했다.
월요일인 이날도 오전부터 사람들이 꾸준히 사저를 찾는 모습이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사저를 둘러보며 "잘 해놨다" "좋다" "뭉클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핫플레이스가 된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기에 바빴다.
경찰은 이곳의 혼잡을 막기 위해 불법 주차 단속과 교통 정리를 벌였다.
또 주택 둘레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밟고 올라서 내부를 구경하던 사람들을 막기 위해 사저 벽에 '올라서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였다.
지난해 말 사면복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병원 퇴원 후 머물 곳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선택한 가운데, 1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이새롬 기자 |
박 전 대통령이 머물 주택은 비슬산 초입에 위치한 개인 주택으로 지상 2층에 지하 1층짜리 단독 주택이다. 매입가는 약 25억 원으로 알려졌다.
외부 담장 높이는 5~6m 넘는 것으로 보이며 곳곳에 폐쇄회로와 쇠창살이 설치됐다.이달 초로 알려졌던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선이 끝난 3월 9일 이후 퇴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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