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웅 기자] 대한민국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역임했던 전두환 씨가 23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전 씨가 이날 오전 8시 45분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 쓰러져있는 모습을 아내 이순자 씨가 발견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8시 55분 출동한 경찰은 쓰러진 사람이 전 씨인 것을 확인했고 전 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시신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돼 가족장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전 씨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대한민국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역임했던 전두환 씨가 23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
12·12 군부 쿠데타 통해 집권한 전 씨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했으며 1988년까지 11,12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퇴임 후 내란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2년 만에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2017년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조비오 신부 유족 등으로부터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돼 최근까지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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