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연수 기자]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개농장이 사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시의 역할을 요구하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다"며 "충격적이게도 개들과 오물 가득한 사육장은 사라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카라는 "안타까운 개물림 인명사고가 일어난 곳은 개농장 진입로로 사실상 연결된 지역"이라며 "해당 개농장은 개발제한 구역 불법 점거, 음식물쓰레기 무단 급여 등 불법성이 분명하고, 개들을 뜬장 안에 방치하는 등 동물학대가 만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학대동물 긴급격리 등의 조치를 남양주시에 요구했으나, 시는 개농장 개들은 반려동물이 아니라 피학대 동물로 볼 수 없다는 주장만 반복했다"며 "시는 개농장주가 개들을 이동시킨다는 소식을 알고도 현장에 나와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양주 조광한 시장은 해당 개농장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개농장주가 현장을 모두 은폐하고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남양주시"라며 "이제라도 시는 없어진 개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개농장의 불법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양주 개물림 사고 개농장에서 발견된 개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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