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배정한 기자] 한국미래기술 회장이자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 업체인 위디스크·파일노리의 실제 소유주인 양진호 회장이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타파는 30일 양진호 회장의 폭행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영상 속 폭행은 지난 2015년 4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살펴보면 양진호 회장은 사무실에서 한 남성의 뺨과 머리를 무차별 폭행한다.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XX새끼" 등 과격한 폭언을 던지기도 한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2012년 6월부터 1년 동안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했던 직원이다. 이 남성은 "회사 고객게시판에 양진호 회장과 관련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모욕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한 개인의 인권을 이런 식으로 묵살해도 되는지 (양진호 회장에게) 묻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폭행 영상을 양진호 회장이 직원에게 촬영하라고 지시했다는 점이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회사 임원 중 카메라맨이 있는데 양진호 회장이 그 카메라맨에게 시켜 폭행 영상을 찍었다"며 "양진호 회장은 그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진호 회장은 현재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웹하드는 피해 촬영물 유통을 방조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지난 2015년 4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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