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에 열린 UFN52에서 아미르 사돌라를 맞아 5년여 만에 UFC 승리를 다시 맛본 추성훈의 '최고의 순간'을 알아보자./사진=셔독 홈페이지 |
[더팩트|조재형 기자] 2년 8개월 만의 UFC 복귀, 5년 만에 승리를 맛본 파이터 추성훈. '사랑이 아빠'로 더 유명해진 추성훈의 최고의 순간을 알아 보자.
◆ 4위 : UFC 데뷔전 vs 앨런 벨처
K-1의 MMA 대회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추성훈은 K-1, 프라이드 등 일본 격투 단체들이 몰락하면서 미국 UFC에 진출한다.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좋은 UFC에서 추성훈의 경기력이 통할 지 의문을 품은 국내외 격투팬들 앞에 UFC100이 열렸다. 이 대회에서 데뷔한 추성훈은 앨런 벨처와 대결해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다.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지만 UFC가 마련한 시험 무대를 훌륭하게 통과했다.
◆ 3위 : 회심의 암바! vs 멜빈 맨호프
추성훈의 경기 중 가장 역동적이라고 평가할 만한 2006 K-1 히어로즈7 결승전! 폭주하는 타격 실력으로 정평이 난 멜빈 맨호프를 맞아 추성훈은 분위기를 뒤엎을 기회를 노렸다. 비록 멜빈이 그라운드 플레이는 문외한에 가까웠던 '반쪽짜리 선수'였지만 쉴새 없이 들어오는 멜빈의 주먹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추성훈은 타격으로 맞불을 놓으면서도 틈틈이 관절기를 노렸고 끝내 암바를 성공시키며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초대 챔피언에 오른다.
◆ 2위 : 최고의 슈퍼코리안을 가린다. vs 데니스 강
'슈퍼코리안'을 외치는 두 파이터의 대결. 2007 K-1 히어로즈 한국 대회에서 추성훈과 데니스 강이 맞붙었다. 프라이드 무사도 웰터급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였던 데니스 강과 K-1 히어로즈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추성훈. 도박사들과 여러 전문가들이 데니스 강의 우세를 점쳤지만 추성훈은 라이트훅으로 '원조 슈퍼코리안'을 격침시켰다.
◆ 1위 : 5년여 만의 부활, UFN52 아미르 사돌라 전
일본 단체들이 쇠퇴하면서 UFC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추성훈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적극적으로 영입한 아시아 선수였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상대 선수들의 이름값도 높아서 추성훈은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앨런 벨처에게 승리하고 크리스 리벤,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를 만나 패하면서 미들급에서 웰터급으로 전향한다. 그러나 UFC는 추성훈에게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 출신이자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제이크 쉴즈를 상대하게 했고, 아쉽게 패배하고 만다.
지난달 20일 퇴출 위기에 몰린 추성훈은 UFN52에서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7' 우승자 아미르 사돌라와 대결했다. 2년 8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추성훈은 여전히 단단한 타격과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아미르 사돌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5년여 만의 부활이었다.
<구성작가=김소희 · 리포터=유진>
divetostreet@sportsseoultv.com
◆ [최고의 순간] '부활' 추성훈, '슈퍼맨의 역대 섹시한 결투를 돌아보다' (http://youtu.be/rJ-co0Rnrow)
<기술 및 제작지원=그린픽셀 메이크업=앤준 의상협찬=마이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