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김민지 커플이 27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연 가운데 아나운서 장예원이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이효균 기자

[더팩트│광장동=조재형 기자] 한국의 축구 영웅 박지성과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올렸다.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두 사람의 오작교 구실을 했던 배성재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결혼식은 거스 히딩크 감독, 축구 선수 이근호, 차두리, 김신욱, 황선홍, 최용수 감독, 차범근 해설위원, 허정무 전 축구협회 부회장, '코리안 특급' 박찬호, 남자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안정환-이혜원 부부 등 스포츠 스타들과 가수 싸이, 김창렬, 배우 이병헌, 방송인 박소현, 장예원-김주우 SBS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열애 사실은 지난해 6월 본지의 특종 보도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둘은 한강에서 치킨을 나눠 먹으며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전 국민과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한 이슈에 김민지 아나운서는 같은 날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열애를 인정하기도 했다. 박지성과 김민지는 결혼식 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축구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박지성을 위해 영국 런던에 머물게 된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2000년 일본의 교토상가 FC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2002 피파 한일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침몰시키는 골을 넣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같은 해 '스승'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리그 명문 PSV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한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인기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교토 시절부터 지난해 PSV로 임대될 때까지 프로 통산 318 경기에 출전해 45골을 넣었다. A매치는 100경기에 출전해 13골 기록.

피앙세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 2010년 SBS에 입사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 '아이 러브 베이스볼 시즌2', '풋볼 매거진 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아나운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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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영상] '박지성♥김민지' 박소현-장예원, '하객 패션? 단아하거나 발랄하거나' (http://youtu.be/HdATc3cS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