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기업 빙상팀인 스포츠토토빙상단이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종목을 오가는 ‘종목전향 지원 프로그램’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스포츠토토빙상단 훈련 장면./더팩트DB |
스포츠토토빙상단,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종목 활발한 교류로 시너지 효과
[더팩트 | 최영규 기자] 국내 유일의 기업 빙상팀인 스포츠토토빙상단이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종목을 오가는 ‘종목전향 지원 프로그램’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종목의 활발한 정보교류와 합동 훈련,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선수들간의 종목 전환 등 선진적인 멀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운영방식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종목전향 지원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는 이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대한민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매스스타트 부문 연속 메달을 획득한 엄천호선수다.
엄천호는 2009년 ISU 쇼트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빙상계의 최고 꿈나무였지만, 이후 8차례에 달하는 수술과 잦은 부상을 겪으며 한때 큰 좌절을 겪기도 했다.
부활의 서막은 엄천호 선수가 지난 2016년에 스포츠토토빙상단 창단과 동시에 팀에 입단하면서부터다. 엄천호는 이후 장거리 스케이팅 분야에 잠재력을 발견한 스포츠토토빙상단 코칭스텝들의 권유로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고,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적극적인 종목전향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월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창단부터 체계적으로 시작된 종목전향 프로그램…두 종목 공유하며 잠재력 찾아내 수시로 의견 교환하며 합동훈련 진행…유망주 육성 단계부터 다양한 가능성 찾을 것
사실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종목전향 지원 프로그램은 창단 때부터 국제 빙상계의 흐름에 다라 팀의 핵심가치로 가져간 시스템이다. 실제로 벤쿠버올림픽 2관왕 이정수와 현 쇼트트랙 국가대표 신새봄 등이 두 종목 훈련을 병행했으며,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켜왔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종목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빙상팀과 달리 스포츠토토빙상단은 두 종목의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시즌 동안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선수들에게 각 종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각 종목 코치들은 수시로 의견을 교환해 선수들의 잠재력을 상호 공유하며, 이 정보를 바탕으로 소속팀 선수들의 종목전환은 물론 교차훈련, 그리고 용품지원과 대회참가 등 전폭적인 후원을 진행해 숨겨진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종목전향 지원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스포츠토토 빙상단 관계자는, “창단부터 꾸준히 지속시켜온 종목전향 지원 프로그램이 엄천호 선수의 부활을 기점으로 마침내 빛을 발하고 있다” 며, “앞으로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기존 선수는 물론 유망주 단계에서부터 멀티 훈련 시스템으로 선수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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