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베팅픽] KDB생명, 로이드 공격 성공률 높일 수 있을까?
입력: 2017.11.08 14:18
KDB생명 주얼 로이드
KDB생명 주얼 로이드

[더팩트 | 최정식기자] KDB생명은 주얼 로이드에 대한 공격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까?

농구토토 W매치 신한은행-KDB생명(10일 오후 7시 인천도원시립체육관)

KDB생명의 외국인선수 로이드는 공격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178cm의 단신이지만 올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평균 17.7점으로 전체 9위에 올랐을 정도의 득점능력을 갖고 있다. 그의 공격이 통한다면 파생되는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에 대한 수비 집중으로 생기는 기회를 국내선수들이 살릴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상대의 수비 전술 자체를 흐뜨러뜨릴 수 있다.

그런데 시즌 초반이지만 그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기대한 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드는 지난 5일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12개의 2점슛과 7개의 3점슛을 던졌다. 둘 모두 팀내 최다 시도였다. 각각 팀 전체 공격의 31%와 30%를 차지했다. 그런데 2점 야투의 성공률이 25%에 그쳤다. 팀 공격에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선수의 성공률이 떨어지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KDB생명이 시즌 첫 승을 올린 3일 KEB하나은행전에서도 이런 문제가 두드러졌다. 로이드가 25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힘들게 이겼다. 이날 로이드는 팀 전체 2점 야투 시도의 절반에 가까운 16개의 슛을 던져 그 가운데 4개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야투 시도가 많았기에 득점이 많았던 것이지 공격 자체가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KDB생명은 페인트존 점수에서 23-34로 크게 뒤졌고, 당연히 2점슛 득점이 24-32로 상대보다 적었다. 이날 승리는 리바운드에서 53-41로 앞선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이드는 분명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WKBL의 수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가 어느 정도 적응한다면 2점 야투 성공률도 높아질 것이다. 공격을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빈도가 늘어나면 상대의 빠른 공격이 그만큼 줄어들고, 수비도 안정되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 '트윈 타워'를 앞세워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KB스타즈를 맞아 거의 대등한 경기를 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무려 19차례의 속공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 결과지만 빠른 농구를 구사해 상대를 힘들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얘기다. KDB생명이 현재의 낮은 공격 성공률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신한은행의 속공 때문에 어렵게 경기를 풀 수밖에 없다.

1+2쿼터는 신한은행 35~39점과 KDB생명 25~29점을, 최종은 신한은행 70~79점과 KDB생명 60~69점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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