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베팅픽] 흔들리는 우리은행, 이번에는 첫 승 올릴 수 있을까?
입력: 2017.11.03 15:14

[더팩트 | 최정식기자] 개막 2연패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이번에는 첫 승을 올릴 수 있을까?

농구토토 W매치 59회차 KDB생명-우리은행(5일 오후 5시 구리시체육관)

우리은행의 전력이 예전같지 않다.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던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에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외국인선수에 있다. 지난 시즌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존쿠엘 존스와 재계약하지 못한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과 티아나 하킨스를 뽑았는데 둘 모두 부상으로 교체했다.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뛰어 어느 정도 기량이 검증된 나탈리 어천와는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아이샤 서덜랜드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양지희가 은퇴한데다 외국인선수 열세까지 겹쳐 골밑 약화가 더욱 뚜렷하다.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는 골밑 열세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리바운드에서도 앞섰고 페인트존 득점도 뒤지지 않았다. 통계상으로 나타난 패인은 3점슛. 신한은행이 6개를 성공한데 비해 우리은행은 2개 성공에 그쳤다. 문제는 신한은행의 외국인선수 두 명이 41점을 합작했는데 우리은행은 24점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외국인선수의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무리한 외곽슛 시도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16개를 던진 3점슛에서 2개를 넣어 성공률이 12.5%로 나빴다.

KB스타즈와 경기도 비슷했다. 박지수와 다리리스 단타스 '트윈 타워'를 상대하면서도 리바운드와 페인트존 득점에서 뒤지기는 했지만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전과 마찬가지로 3점슛 득점에서 9-27로 크게 뒤졌다. 외국인선수의 열세가 3점슛 확률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최대의 강점인 수비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매치업에서 밀리다보니 전체적인 압박의 강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KDB생명도 아직 승리가 없다. 첫 경기에서 KDB스타즈에 57-73으로 완패했다. KDB생명의 경우는 골밑 열세가 뚜렷했다. 리바운드에서 32-60으로 절반에 불과했다.3점슛에서만 대등했을 뿐이다. WNBA의 득점기계로 기대가 컸던 주얼 로이드가 14점에 그쳤고 196cm의 샨테 블랙도 9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높이의 위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했다.

KDB생명 외국인선수들이 KB스타즈와 경기 때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은행이 첫 승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KDB생명의 주력인 로이드는 뛰어난 득점력을 갖고 있지만 단신이고, 블랙의 비중은 로이드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즉, 우리은행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이전 경기들보다 안정감을 보일 수 있는 여건인 것이다. 단, 로이드의 득점은 첫 경기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B스타즈 '트윈 타워' 때문에 골밑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곽슛을 난사한 것이 그의 실력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1+2쿼터는 KDB생명과 우리은행 모두 30~34점, 최종도 KDB생명과 우리은행 모두 60~69점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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