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이종현이 KGC 오세근의 마크 앞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더팩트 | 최정식기자] 현대모비스의 승리, 이종현에 달렸다.
농구토토 매치 46회차 KGC-현대모비스(19일 오후 6시50분 안양실내체육관)
현대모비스는 17일 SK와 경기에서 77-82로 패했다. 포워드진이 탄탄한 SK를 맞아 접전을 펼쳤으나 외국인선수 대결에서 뒤졌다. 레이션 테리는 27점 15리바운드로 제몫을 했으나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7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이에 비해 SK의 애런 헤인즈는 28점 9리바운드, 테리코 화이트는 24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인사이드 수비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으나 평소처럼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최종 스코어가 자유투 차이와 비슷했다.
모비스는 SK전에서 상대 국내선수들을 비교적 잘 막았다. KGC전에서는 오세근을 어떻게 막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오세근은 지난 15일 전자랜드전에서 28점 20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KGC 데이비드 사이먼과 마이클 이페브라는 수준급 외국인선수지만 오세근 외의 국내선수의 득점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강병현은 전자랜드전에서 13점을 올렸지만 그 페이스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모비스는 SK전에 비해 KGC전와 경기에서 효과적인 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SK의 포워드들을 모두 봉쇄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KGC는 사이먼 외에 기본 매치업에서 뒤지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무엇보다 KGC가 가드진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앞선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상대 공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오세근이라는 상대 득점원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점에서 이종현의 역할이 크다. 이종현은 수비에서 골밑을 지키는 것 외에 자신의 득점도 높일 필요가 있다. 수비가 제대로 돌아가면 함지훈과 블레이클리의 패스 능력을 활용해 이종현의 공격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
1+2쿼터는 모비스 40~44점과 KGC 35~39점, 최종은 모비스 80~89점과 KGC 70~79점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