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베팅픽] 포스트시즌의 득점과 홈런
입력: 2017.10.11 16:45

[더팩트 | 최정식기자] KBO리그와 메이저리그가 정규시즌을 마감하면서 야구토토 승1패와 스페셜의 발매가 마감됐다. 대신 포스트시즌 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 매치는 발매된다. 매치 게임에서 0~2점부터 11+점까지 6개의 점수대를 선택하는 것은 낯설지 않다. 다만 다른 것은 홈런 유무다.

포스트시즌의 득점 예상은 정규시즌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 우선 경기를 하는 팀들이 상위팀들이다. 기본적으로 전력이 안정돼 있는데 거기다가 단기전의 특성 상 마운드 전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 즉, 리드하는 팀의 지키는 야구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득점대가 높아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롯데와 NC의 경우 1차전은 NC가 9-2로, 2차전은 롯데가 1-0으로 이겼다. 그런데 1차전도 정규이닝 동안의 최종 스코어는 2-2였다. NC가 11회에 낸 7점은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두 경기 모두 정규시즌 양 팀의 상대에 대한 평균 득점(롯데 4.9 NC 5.1)보다 크게 떨어졌다.

1차전 선발투수였던 NC의 해커는 정규시즌 롯데전 평균자책점이 3.75, 롯데 린드블럼의 NC전 평균자책점은 1.29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각각 1.29와 3.00으로 뒤바뀌었다. 평균자책점에서는 2점 정도의 오차가 있지만 완투가 드물기 때문에 실제 실점은 1점 정도 줄어들며 오차의 범위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매치의 최종점수대 구간이 2점에 걸쳐 있고 2점 이하는 3점이나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오히려 양 팀 모두 선발과 불펜이 완벽한 피칭을 한 2차전이 예외적인 경우가 될 수 있다. 특히 NC 선발 장현식의 7이닝 1실점(무자책) 같은 호투는 예상하기 힘들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1득점을 올리기 위해, 그리고 1실점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쓰기 때문에 선발투수의 방어 능력은 좀 더 높게 치고 상대 타선의 득점력은 낮춰야 한다. 1점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확률 높은 공격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빅이닝의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슬러거들에 대한 경계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의외의 타자가 홈런을 치는 경우가 많다. 홈런을 칠 확률이 높은 타자의 홈런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은 팀의 홈런 생산 능력보다 적은 평균 홈런을 기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에 상대 투수의 피홈런 비율을 적용하면 어쨌든 홈런 유무를 결정할 수 있다.

정규시즌 롯데의 경기당 홈런은 1.04개, NC는 1.03개였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양 팀은 각각 1개씩의 홈런을 기록했다. 게다가 그 가운데 하나는 연장에서 나왔다. 피칭에 비해 기복이 큰 타격에서 누적된 평균기록을 단기간의 몇 경기에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의미가 있다. 사실 그 외에는 다른 예상 방법이 없다. 불펜 투수의 등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다 이닝수가 적기 때문에 피홈런 예상에서는 선발 투수 쪽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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