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베팅픽] 1점차 승부, 그 한없는 무거움
입력: 2017.09.22 13:34

[더팩트 | 최정식기자] 1점차 승부가 진짜 승부다. 그리고 1점차 승부에 강한 팀이 강팀이다. 이런 말을 흔히 한다. 정말 그럴까?

야구토토 승1패 26회차(23~24일 14경기)

1.한화-삼성(대전) 2.KIA-kt(광주) 3.롯데-넥센(부산) 4.NC-LG(마산) 5~14.메이저리그

지난 20일 벌어진 프로야구 3경기는 모두 1점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광주에서 SK가 KIA를 4-3으로 꺾었고, 마산에서는 두산이 NC를 3-2로 눌렀으며, 잠실에서는 한화가 LG를 2-1로 물리쳤다. 모두 원정팀이 이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광주와 잠실 경기는 하위팀들이 이겼다.

1점차는 타자 한 명의 타격 결과로도 리드가 없어질 수 있다. 앞서고 있는 팀의 구체적인 불안감과 뒤져 있는 팀의 막연한 여유가 존재한다. 그래서 떠올리게 되는 것이 불펜의 강약이다. 물론 1점차로 끝난 경기가 1점차 리드를 지킨 결과만은 아니다. 1점 열세를 1점 우세로 뒤집었거나, 여러 점 차이를 1점차로 뒤집었거나, 여러 점 차이를 1점차로 막았을 수 있다. 그 모든 경우에도 불펜은 중요하다. 불펜 외에 실책도 1점차를 쉽게 흔드는 요인이다. 결과적으로는 1점차 승부가 특별히 많은 팀은 있을 수 없고 우연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21일 현재 한화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5.38로 10개 팀 가운데 8위, 삼성은 5.98로 최하위다. 보통이라면 끌려가며 역전을 노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두 팀이 만났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한화가 5.20으로 5위, 삼성은 5.77로 9위다. 한화가 유리하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더욱 그렇다.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불펜이 12이닝 동안 4자책점만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3.00이다. 그 가운데 4경기는 아예 실점이 없었다. 세 번은 2점차 이하 승리였다. 이에 비해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불펜이 27.1이닝 동안 27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이 9에 가깝다. 그런데도 2승 1무 2패로 반타작을 했다. 타격전으로 승부가 갈렸다. 이런 두 팀의 대결이 1점차 승부가 된다면 그것은 운이다.

kt는 올시즌 KIA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KIA가 7승 5패로 우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2연전에서 잇따라 이긴 결과가 그 정도
다. 그 전에는 맞대결 전적이 팽팽했다. 평균자책점 1위인 피어밴드가 KIA전에는 단 한 번밖에 등판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
라면 대단한 선전이다. KIA가 지난 16일 경기에서 17-3으로 대승을 거뒀고 17일에는 4-3으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팀 타율이 KIA가 0.303으로 1위, kt가 0.273으로 9위다. 타점도 KIA가 824로 1위, kt는 586으로 최하위다. 이런 전력상의 우열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또 붙는다면 KIA 7.6점, kt 4.8점인 맞대결 평균득점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

이런 면을 고려할 때 23일에는 나머지 두 경기, 특히 롯데-넥센전에서 1점차 승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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