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KIA 타선의 무서운 기세, LG를 상대로도 이어질까?
야구토토 랭킹 14회차(1일 4경기)
1.LG-KIA(잠실) 2.SK-삼성(인천) 3.한화-두산(대전) 4.kt-넥센(수원)
KIA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무려 46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15.3점, 홈이었으니 한 회 평균 1.9점의 무서운 득점력이다. 지난 주말 NC를 상대로 3경기 8득점, 두차례는 1점을 내는데 그쳤던 것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룬다. 자체 타선의 페이스일까? 아니면 상대 마운드의 힘 차이였을까?
올시즌 KIA는 스윕패를 당하기전 NC와 3승3패로 호각을 이뤘고, 스윕승을 거두기 전에도 삼성에 6승3패로 우세를 보였다. 어느 정도 상대 전력의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 전의 NC 상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을 때는 경기당 8.7점으로 공격이 호조를 띠었다. 삼성과도 그 전의 3연전이었던 6월 초 대결에서는 1점, 5점, 13점을 얻는데 그쳤다. 삼성의 백정현과 최충연 등이 뜻밖의 호투를 했기 때문이다.
KIA를 상대한 삼성 선발투수들은 앤서니 레나도, 김대우, 재크 페트릭이었다. 삼성으로서는 기본적으로 불안한 선발이었고, 실점이 많이 나오면 불펜 운용도 애매해질 수밖에 없어 추가로 실점하는 악순환이었다. 즉, 로테이션 상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윤성환과 우규민이 빠진 대진이었다는 점과 젊은 투수들이 이번에는 잘 막아주지 못했다는 점이 KIA 타선의 계속된 폭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LG는 어떨까? KIA는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4패로 근소한 우세지만 평균득점이 5.3점으로 평균실점(6.0점)보다 적다. 상대팀별 득점에서는 평균이거나 그보다 약간 떨어지는 정도다.
1일 LG의 선발은 임찬규가 나올 차례다. 최근 6경기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경기인 24일 넥센전에서는 4 1/3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다. 1점차 리드 상황에서 잇따라 출루를 허용했기 때문에 교체됐지만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바로 그 전경기인 기아전에서 1회를 못버티고 5실점으로 무너졌다는 점이다.
KIA는 상하위 타선 모두 힘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득점 능력이 있다. 다만 단기간 과도한 호조는 타격 메커니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 때문에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넥센, SK, LG가 다득점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