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타점이 필요한 한화와 kt, 맞대결이 전환점 될까?
야구토토 랭킹 12회차(17일 4경기)
1.넥센-롯데(고척) 2.두산-NC(잠실) 3.KIA-LG(광주) 4.kt-한화(수원)
삼성의 페이스가 좋다. 6월 들어 15일까지 8승 5패. 최하위가 확실해 보였던 삼성이 힘을 내면서 한화와 kt가 급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권보다 꼴찌가 더 가까워진 것이다.
통계 수치에 나타난 두 팀의 공통점은 타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15일 현재 한화가 273타점으로 10개 팀 중 9위, kt가 248점으로 10위다. kt는 득점권 타율이 3할에 가까운 0.297로 4위, 그런데도 타점이 적은 것은 출루율(0.321)이 최하위로 가장 낮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타점을 해결하는 방법은 홈런이다. 한화와 kt는 팀 홈런 8,9위에 머물러 있다.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한화의 경우 윌린 로사리오의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는 영향도 크다.
한화는 정근우, kt는 박경수가 상대에게 강하다. 정근우는 kt전, 박경수는 한화전에서 팀내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려 왔다. 장타율도 시즌 평균보다 높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공격이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17일 양팀 선발투수는 한화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kt는 정성곤이 예상된다. 비야누에바는 kt 타자들을 처음 상대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즌 8차례 등판에서 여섯 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을 만큼 안정감 있는 피칭을 하고 있다. 특별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 팀도 없다.
이에 비해 정성곤은 불안하다. 시즌 평균 자책점이 9.34로 나쁜데 한화를 상대로는 더 좋지 않았다. 두 경기에 나와서 1패. 10이닝 동안 무려 17점을 허용했다. 피안타율도 0.471이나 된다. 워낙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다른 카드를 내밀 가능성도 있지만 딱히 믿을 만한 대체 선발감이 눈에 띄지 않는다. 타점에 목마른 한화와 kt의 대결, 이날 만큼은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지 예상이 가능하다.
한화, 두산, LG가 다득점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