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기자] KIA 타선은 11일 만에 등판하는 윤희상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야구토토 랭킹 7회차(13일 4경기)

1.SK-KIA(인천) 2.삼성-넥센(대구) 3.롯데-두산(부산) 4.kt-NC(수원)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지만 최근 타선의 득점력은 떨어져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8점. kt와 3연전에서 첫 경기에 상대 선발 정대현을 난타해 일찌감치 9점을 뽑아내며 이긴 것을 포함했는데도 그 정도다. 이후 피어밴드에게 8이닝 2안타, 주권에게 5이닝 2안타로 묶였다.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공격력이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공략하지 못하는 상대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게 되면서 추가 득점 가능성도 낮아진다.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던 김선빈이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무릎 통증까지 겹쳤다. 버나디나는 아직 기대 만큼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범호도 여전히 기복이 있어 지난해 같은 해결 능력을 보이지 못한다. 이 때문에 타선 전체의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양현종, 헥터, 임기영이 선발로 나서는 경기에서는 실점을 최소화해 어떻게든 이기지만 나머지 두 경기가 문제다.

그렇다고 상대 주축투수에 완전히 무기력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일 넥센전에서는 한현희를 공략하는데 성공해 9-3 완승을 거뒀다. 그때는 김선빈뿐 아니라 SK에서 이적해 온 이명기가 톱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범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즉, 타자들의 페이스가 엇박자를 내지 않는다면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13일 SK는 윤희상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뒤 체력관리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11일 만에 마운드에 선다. 한화전 바로 앞 경기에서 LG 타자들을 상대로 5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보였는데 충분한 휴식이 페이스 회복의 기회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올해는 KIA를 처음 상대하는데 지난해 KIA전 평균자책점이 5.40으로 좋지 못했다.

SK는 엄청난 장타력을 자랑하지만 두산을 상대로 한 최근 2경기에서 연속 영패를 당하는 등 공격력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KIA 선발이 헥터라는 점에서 많은 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산 타선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롯데 마운드도 안정되가는 분위기여서 다득점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투타에 걸쳐 흔들리고 있는 삼성을 상대하는 넥센의 다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다득점 상위 3팀은 1.넥센 2.KIA 3.두산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