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로야구] '정수빈 연장 결승타' 두산, 삼성 꺾고 '4연패 탈출' Only
입력: 2014.10.06 22:32 / 수정: 2014.10.06 22:32

정수빈의 결승타에 힘입은 두산이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6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사진은 지난 4월 10일 SK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는 정수빈. / 최진석 기자
정수빈의 결승타에 힘입은 두산이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6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사진은 지난 4월 10일 SK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고 있는 정수빈. / 최진석 기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수빈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6차전에서 연장에서 터진 정수빈의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5-1로 꺾었다. 정수빈은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지만, 뒤늦게 터진 타선에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구원으로 등판한 오현택(0.1이닝)-윤명준(1.2이닝)-이용찬(2이닝)-정재훈(1이닝)은 실점 없이 삼성 타선을 봉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는 연장 11회에서 갈렸다. 두산은 상대 '클로저' 임창용을 상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볼넷을 얻은 뒤 박건우로 교체됐다. 이어 고영민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고 상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2사 2, 3루에서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 누상의 주자를 가득 채웠다. 정수빈은 2사 만루에서 우익선상 3타점 3루타를 작렬한 뒤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날 두산은 선취점을 뽑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이 1루수 앞 번트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최주환과 민병헌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홍성흔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선제점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니퍼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해민에게 유격수 앞 번트 안타를 내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후속 박한이에게 좌익선상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9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한 두산은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11회 나온 정수빈의 '원맨쇼'에 힘겹게 승리를 가져갔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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