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김민서 "부모 반대 극복하고 결혼? 실제론 힘들 듯"
입력: 2015.04.26 07:00 / 수정: 2015.04.25 20:20

배우 김민서의 연애, 그리고 결혼. 그는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사랑을 얻는 데 성공한 백수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진석 기자
배우 김민서의 연애, 그리고 결혼. 그는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사랑을 얻는 데 성공한 백수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진석 기자

"글쎄요, 부모님이 극구 반대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배우 김민서(31)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연애와 결혼관을 공개했다.

최근 <더팩트> 사옥을 찾은 김민서는 "오늘이 마지막 인터뷰"라고 방긋 웃었다. MBC '장미빛 연인들' 종영 이후 인터뷰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는 그는 이제야 작품이 끝났다는 실감을 온전히 할 수 있게 됐다.

부모님이 끝까지 반대하시면 결혼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김민서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결혼관에 대해 귀띔했다. /최진석 기자
"부모님이 끝까지 반대하시면 결혼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김민서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결혼관에 대해 귀띔했다. /최진석 기자

김민서가 '장미빛 연인들'에서 맡은 역은 여성스럽고 착한 첼리스트 백수련. 태어나서 한 번도 부모의 말을 거역한 적이 없는 모범생 효녀다. 그런 그가 딱 한 번 부모의 말을 거슬렀다. 사랑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 백만종(정보석 분)의 심한 반대에도 끝까지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밀어붙였다. 그야말로 '사랑밖에 난 모르는' 여자인 셈.

"제가 수련이였다면 그렇게 결혼을 밀어붙이지 못 했을 것 같아요. 왜냐고요? 글쎄요, 부모님이 극구 반대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 그런 일을 겪어보지 않아서 확답할 순 없지만요."

2008년 SBS 드라마 '사랑해'로 처음 연기에 발을 들인 뒤 어느덧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풋풋한 20대 소녀였던 김민서는 이제 서른을 넘겼다. 수련이처럼 극적인 결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는, 결혼도 생각해 봄직 한 나이다.

"현재는 남자 친구가 없어요. 올해는 꽃구경도 못 했어요. 벚꽃이 금방 지더라고요. '장미빛 연인들' 촬영 마지막 날 여의도에 갔는데 그때 꽃 본 게 다예요."

김민서(왼쪽)와 한지상은 장미빛 연인들에서 부부 호흡을 맞췄다. 김민서는 한지상이 맡은 인물 박강태는 실제 이상형은 아니라고 말했다. /MBC 장미빛 연인들 공식 홈페이지
김민서(왼쪽)와 한지상은 '장미빛 연인들'에서 부부 호흡을 맞췄다. 김민서는 한지상이 맡은 인물 박강태는 실제 이상형은 아니라고 말했다. /MBC '장미빛 연인들' 공식 홈페이지

혹시 눈이 너무 높은 건 아닐까. '장미빛 연인들'의 남편 박강태(한지상 분) 이야기를 꺼내자 김민서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강태는 조금 철이 없는 인물이잖아요. 수련이는 그런 강태를 다 품어주고 챙겨주니까 둘이 잘 맞았던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그릇이 못 돼요. 그래서인지 수련이가 제겐 참 멋있게 느껴져요."

8개월 동안 지속된 촬영. 남편 강태 역의 한지상은 물론 다른 배우들과 정이 들었을 법도 하다.

"수련이를 연기하는 동안 정말 좋았어요. 수련이는 나 자신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잖아요. 그런 친구를 연기하다 보니 제 마음도 여유로워지더라고요. 또 '장미빛 연인들'은 선생님들이 많이 출연하는 드라마라 좋았어요. 정보석 선배님은 교수님이셔서 그런지 꼼꼼하게 잘 가르쳐주셨고 이미숙 선생님은 툭툭 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애정이 묻어나서 좋았어요."

김민서, 배우 인생에 꽃이 피길. 김민서는 장미빛 연인들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한다. /최진석 기자
'김민서, 배우 인생에 꽃이 피길.' 김민서는 '장미빛 연인들'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한다. /최진석 기자

첫 주말드라마, 첫 선역. 배우 인생의 한 막이 될 작품을 훌륭하게 마무리 지은 김민서. 비록 꽃피는 봄에 남자 친구는 없지만 그의 배우 인생에는 꽃이 필 것이 분명하다.

한편 김민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한다.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afreeca@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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