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베스티 "실력과 예쁜 얼굴만? 섹시미와 각선미도 있어요"
입력: 2014.08.24 07:00 / 수정: 2014.08.24 08:00

걸그룹 베스티(왼쪽부터 다혜 해령 혜연 유지) 지난 7월 말 가요계에 데뷔 1주년을 기념하는 첫 미니앨범 핫 베이비를 발매했다. /김슬기 기자
걸그룹 베스티(왼쪽부터 다혜 해령 혜연 유지) 지난 7월 말 가요계에 데뷔 1주년을 기념하는 첫 미니앨범 '핫 베이비'를 발매했다. /김슬기 기자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기존 걸그룹을 위협하는 실력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닥치는 대로 마음을 홀리는 걸그룹이 나타났다. 섹시미와 귀여운 매력은 덤이다.

얼마 전 데뷔 1주년을 맞이한 걸그룹 베스티(BESTie, 혜연 유지 해령 다혜)다. 베스티는 이제 2년 차 걸그룹이지만 소위 말하는 '걸그룹 서열'에 올라 빠른 속도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그들은 불과 1년 만에 떠오르는 신예에서 기존 걸그룹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무더위가 한창인 8월 <더팩트> 사옥에서 지난 7월 말 데뷔 후 처음으로 미니앨범 '핫베이비'(Hot Baby)를 발표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는 베스티를 만났다.

베스티 씨스타 걸스데이 카라 등 선배 걸그룹과의 경쟁에서 부담 반 걱정 반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김슬기 기자
베스티 씨스타 걸스데이 카라 등 선배 걸그룹과의 경쟁에서 "부담 반 걱정 반"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김슬기 기자

◆ 데뷔 2년 차 걸그룹의 역습 "실력으로 승부"

"다혜가 CD를 받고 울먹였어요." (유지 혜연 해령)

베스티는 '핫 베이비'로 처음 정식 CD를 품에 안았다. '두근두근' '땡큐베리머치' '별처럼'까지 3장의 싱글을 냈던 터라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CD를 처음 마주한 다혜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정말 기뻤어요. 홍보용 CD만 보다가 내 얼굴과 이름이 적힌 CD를 보니 울컥하더라고요. '땡스투'도 정말 깨알처럼 길게 썼어요. 심지어 일주일에 걸려 완성했고, 처음 쓴 분량의 1/3밖에 되지 않아요. 하하."

미니앨범 '핫 베이비'는 히트메이커 프로듀서팀 이단옆차기가 만든 타이틀곡 '핫 베이비'와 '롤러걸'을 포함해 '별처럼' '아임 쏘 인투 유'(I'm so into you) '땡큐 베리 머치'(Thank u very much) '연애의 조건' '두근두근 리믹스' 등 총 일곱 트랙으로 채워져 있다.

베스티가 신곡 핫 베이비로 음악 방송 무대에 올라 팬들을 만나고 있다. /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베스티가 신곡 '핫 베이비'로 음악 방송 무대에 올라 팬들을 만나고 있다. /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타이틀곡 '핫 베이비'는 레게와 팝 댄스를 접목한 여름 송으로 시원한 브라스와 재치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다혜를 비롯해 베스티에게 '핫 베이비'는 그만큼 의미가 깊다. 팬들에게 자신을 조금 더 알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기에 기대도 컸다.

"팀과 개인 역량 모두를 보여주고 싶어서 라이브 연습을 많이 했어요. 무대에서 내는 우리 목소리가 곡을 다 채울 수 있도록 MR도 최대한 줄였죠."

베스티의 땀방울은 결실을 보았다. '핫 베이비'는 지난 12일 한터 음반 판매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데뷔 초부터 실력파로 불리던 이들은 선배 그룹 씨스타 걸스데이와 경쟁하는 위치에 올랐다. 가창력과 안무 실력 등을 칭찬하는 음악 팬들이 더 늘었고, 가요계가 주목하는 걸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선배들과 비교는 정말 감사해요. 이제 1년 된 팀이 선배들과 비교되다니 영광입니다. 이단옆차기 오빠들과의 호흡이 좋았던 것 같아요. 많이 부족하지만 비교하는 자체가 모순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할게요. 하하." (다혜 해령)

유지와 혜연은 "아직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 미니앨범인데 수록곡은커녕 '핫 베이비'도 넘실넘실하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롤러걸' 등 수록곡도 좋은 게 많다. 다 들려주지 못해 아쉽다"고 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스티는 에쁜 몸매 비결로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꼽았다. /김슬기 기자
베스티는 에쁜 몸매 비결로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꼽았다. /김슬기 기자

◆ 베스티=미모(섹시+각선미+비율+볼륨 몸매)

사실 베스티의 인기에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예쁜 얼굴과 마네킹보다 예쁜 몸매가 한몫했다. 신장이 170cm이 넘는 멤버가 한 명도 없지만 긴 다리와 타고난 비율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워너비'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데뷔 이후 꾸준한 관리와 노력으로 물오른 미모를 유지해온 베스티는 특히 첫 미니앨범 발매에 앞서 운동과 관리로 피나는 노력을 쏟아부었다.

"(부끄러워하며) 이번에 본격적으로 관리받았어요. 하하. 개인 트레이닝을 받고 식단 조절도 했죠. 정말 열심히 운동했고 트레이너가 시키는 대로 모두 했어요." (모두)

특히 이번 활동을 위해 5kg 이상 감량하며 '화양연화'를 맞이한 다혜는 "'예쁘다'는 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사실 여름 송이라서 더 몸매에 신경 썼다. 체중만 감량한 게 아니라 근육량을 늘리는 등 체계적으로 계획했다"고 물오른 외모 비결을 귀띔했다.

걸그룹 베스티가 앨범 발매 앞서 공개한 화보로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YNB 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베스티가 앨범 발매 앞서 공개한 화보로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YNB 엔터테인먼트 제공

베스티 멤버들은 팀의 상승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멤버들은 "이번 앨범으로 확실히 베스티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실력에 외모와 몸매를 더하기 위해 이 꽉 물고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사뭇 진지한 베스티에게 외모와 실력의 우선순위에 관한 유치한 질문을 던졌다. 사진 촬영과 인터뷰 내내 털털하면서도 귀여운 면모를 보인 베스티지만 이 질문에는 "모든 면에서 더 만족하고 싶어서 외모도 가꾸고 매력도 키우려 노력하는 것"이라며 "예뻐지는 건 정말 좋지만 실력만큼 미모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진심 어린 답을 내놓았다.

고운 피부 유지 비결로는 "피부과를 아예 안 가지는 않지만, 보통 피부과 갈 시간에 숙면하려고 애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스티는 운동의 필요성을 부르짖었다. 그들은 건강해야 피부도 얼굴도 더 고와지고, 체력이 좋아야 더 나은 무대를 꾸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네킹 몸매와 비율, 물오른 미모로 음악 팬들의 워너비 걸그룹으로 떠오른 베스티 다혜 해령 혜연 유지(왼쪽부터) /김슬기 기자
마네킹 몸매와 비율, 물오른 미모로 음악 팬들의 '워너비 걸그룹'으로 떠오른 베스티 다혜 해령 혜연 유지(왼쪽부터) /김슬기 기자

◆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그리고 높이!"

베스티는 서두르지 않았다. 멤버들은 "서서히 올라가고 싶어요.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천천히 그리고 높이, 나이가 마흔이 넘어 더는 노래할 수 없을 때까지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스티가 팔색조 매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댄스 음악을 비롯해 발라드 재즈 록 등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안무 없이도 빛나는 걸그룹으로, 다양한 장르가 어색하지 않은 팀이 되고자 한다.

또 언젠가는 자신들의 노래를 직접 만들어 부르기 위해 작사 작곡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멤버들은 "우리 색깔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베스티만의 힐링 대중성 진정성이 느껴지는 노래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개별 활동도 꾸준히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지는 전 세대가 시청하는 '불후의 명곡'과 뮤지컬 등에 출연해 가창력을 뽐내는 동시에 인지도를 쌓고 있다. 해령 역시 '하이스쿨-러브온' '나인' '예쁘다! 오만복'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양한 팬들을 만나고 있다. 혜연과 다혜 역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털털하고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베스티가 인터뷰에서 거침 없이 망가지며 털털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다. /김슬기 기자
베스티가 인터뷰에서 거침 없이 망가지며 털털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다. /김슬기 기자

베스티는 자신들의 성장과 변화가 모두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귀에 꽂은 인이어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팬들이 응원해 줄 때 가장 기쁘고 행복해요. 그런 희열을 느끼고 싶어서 매번 더 열심히 하죠. 그리고 언젠가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공연장에서 그런 쾌감을 느끼고 싶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자선콘서트를 열고 불우이웃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후원하고 싶다는 장기 목표도 밝혔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서도 여름 하면 떠오르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저희가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섹시미로 더위를 날려버릴게요. 힘내시고 베스티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TF영상] 'Hot Baby' 베스티, '날마다 핫 해지는 그녀들! 만나보자' (http://youtu.be/kIKGbS8zmZU)

<영상=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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