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 최대 규모 거듭난 로드FC, '격투기 메카' 장충 달궜다
입력: 2011.12.04 07:00 / 수정: 2011.12.04 07:00

▲ 격투기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로드FC 005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 이효균 기자
▲ 격투기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로드FC 005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
/ 이효균 기자

[장충=유성현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로드FC가 침체된 국내 격투기 시장에 또 하나의 희망을 쐈다.

3일 오후 국내 최대 격투기 대회인 '로드FC 005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가 열린 장충체육관은 격투기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향후 국내 격투계 재도약의 충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1월 시작해 어느덧 5회 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로드FC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치러져 대회 이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4회 대회를 치렀던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를 떠나 처음으로 '격투스포츠의 메카' 장충체육관에서 열려 그 의미가 컸다.

장충체육관은 프로레슬링 붐이 일었던 지난 1960년대 이후 유명 복싱 타이틀 매치나 천하장사 씨름대회의 단골 무대로 자리잡은 국내 격투스포츠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침체된 국내 격투계 부흥을 목표로 매회 도약을 거듭해왔던 로드FC로서는 이번 장충체육관 입성이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관중들. / 유성현 기자
▲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관중들. / 유성현 기자

규모부터 이전 대회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번 대회의 관중 수용좌석은 지난 대회의 1천500석에서 크게 늘어난 6천석에 달했다. 때문에 이번 대회는 지난 4번의 대회에서 매진 사례를 이어갔던 로드FC의 관중 동원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이기도 했다.

격투기 신예들의 맞대결인 '영건스' 무대가 시작된 오후 5시 30분에는 경기장 곳곳에 빈 자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메인 매치인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 경기가 시작된 오후 8시부터는 경기 관람이 쉽지 않은 일부 좌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리가 가득 찰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선수들은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치렀다. 화끈한 난타전은 물론이고 극적인 역전승까지 선보이며 짜릿한 격투기의 매력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스타들과 섹시한 라운드걸 등 경기 외적인 흥행 요소도 눈에 띄어 향후 로드FC 대회의 더 큰 도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대회를 찾은 '한국 최초 UFC 파이터' 김동현(30)은 "장충체육관에서 오랜만에 격투기 대회가 열렸는데 팬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격스럽다"며 "후배들이 땀흘려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한국 격투계 부흥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관전 소감을 밝혔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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