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7㎏급 결승전서 우승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대만 복싱 선수 린위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AP.뉴시스 |
[더팩트|이중삼 기자] '성별 논란'이 불거진 린위팅(대만)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위팅은 1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싱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에 5대 0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성별 논란을 겪었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에 이어 린위팅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칼리프는 66㎏급에서 우승했다.
앞서 린위팅과 칼리프는 대회를 앞두고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두 선수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적격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됐기 때문이다. DNA 검사에서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의 규정을 준수했다며 대회 참가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두 선수는)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랐다. 여권에서도 여성으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린위팅은 대만 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