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우즈베키스탄에 0대2 패배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메달 사냥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이다빈(27·서울시청)이 우즈베키스탄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지난 2021년 7월27일 이다빈이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 초과급 결승전에서 세르비아 만디치와의 경기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이다빈(27·서울시청)이 우즈베키스탄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다빈은 11일 0시04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오시포바에 0대2(3-3, 5-9)로 졌다.
이다빈은 1라운드 오시포바를 탐색하며 신중한 경기를 이어가다 25초를 남겨두고 얼굴 발차기로 3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곧이어 오시포바에 얼굴 발차기를 허용하며 3점을 내어줬다. 3대3 동점 상황에서 유효타 싸움에서 밀려 1라운드에서 패배했다.
태권도는 라운드가 동점으로 끝날 경우 배점이 높은 발차기(회전차기)로 더 많이 득점한 선수가 승리한다. 만약 이 횟수가 같으면 머리-몸통-주먹 공격 순으로 득점이 많은 선수, 그 다음 감점이 적은 선수에 승리가 돌아가지만 이도 같으면 유효타 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이다빈은 2라운드에도 오시포바에게 얼굴 공격을 허용하며 3점을 내어주며 불안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이다빈은 곧바로 몸통 공격을 하며 2점을 획득했지만, 오시포바의 밀어차기 견제와 얼굴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10여초를 남겨두고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끝내 만회하지는 못했다.
결승전 진출에 실패한 이다빈은 이날 오전 3시34분에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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