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오른쪽)이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16강전에서 하티스 쿠브라 일군(튀르키예)과 경기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유진은 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한국계 캐나다 선수 스카일러 박을 라운드 점수 2-0(7-6 9-5)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올 6월 기준 스카일러 박은 세계랭킹 4위, 김유진은 24위다. 김유진은 앞으로 두번만 더 이기면 16년 만의 여자 57㎏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김유진은 경기 시작 28초 만에 머리 발차기 공격을 허용해 3점을 내줬다. 이후 사대 몸통을 때려 반격해 2점을 얻고, 상대 감점에 따른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운드 종료 19초 전 상대 머리를 향해 발차기 공격을 선보였고,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돼 3점을 추가했다. 이후 스카일러 박의 거센 추격에도 1라운드를 7-6으로 이겼다.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도 머리를 발차기로 집중 공격하며 잇따라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21초 전 9-3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9-5로 승리를 얻었다.

김유진의 4강 상대는 57㎏ 최강자인 중국 뤄쭝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랭킹 1위인 뤼쭝스는 랭킹 16위인 브라질 클라라 파체쿠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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